고민상담
아버지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안 계시게 될 경우 미성년자인 저는 어떻게 보호받고 살아가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부모님을 모두 잃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에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보호해주시는 분들을 따라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지금, 저를 그동안 지켜주시고 돌봐주시던 아버지마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당장 6개월 뒤에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는 사실이 실감 나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질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가장 두려운 것은 제가 겪어야 할 실질적인 미래입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게 되면 제가 미성년자로서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친척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저를 실제로 거두어 주실 수 있는 상황인지, 혹은 시설(보육원 등)로 가야 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당장 먹고사는 생활비와 학업은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요? 혹시 제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 미성년자인 제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나 자립을 위해 지금부터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절차들이 무엇인지 너무나 간절하게 알고 싶습니다.
현재 제가 찾아가야 할 기관이 행정복지센터인지, 아니면 다른 아동보호 전문기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계신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무엇을 준비해두어야 훗날 혼자가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덜 막막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고아원에 가는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겁고 무서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고, 어떻게든 이 삶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고 싶습니다. 전문가분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절차에 대한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