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특별한 구조적 질환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 생리통, 자궁내막증·자궁선근증·자궁근종 등 원인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생리통이라 합니다. 질문 내용처럼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면 원발성 생리통일 가능성이 우선 높습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자궁 수축이 강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구역감·설사·구토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병태생리입니다. 통증이 생리 시작 후 첫째 날에서 셋째 날 사이 가장 심하고, 장이 꼬이는 느낌이나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는 다음 방법이 기본입니다.
첫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입니다. 이 약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라 생리통 치료의 1차 선택입니다. 중요한 점은 통증이 시작된 뒤가 아니라 생리 시작 직전 또는 시작 직후 바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필요 시 생리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둘째, 호르몬 치료입니다. 경구피임약이나 프로게스틴 제제는 배란과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여 생리통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산부인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셋째, 생활 관리입니다. 하복부 온열요법,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카페인 과다 섭취 감소 등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다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진통제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 생리 기간 외에도 골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이 초기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구토가 반복될 정도의 통증이면 치료 개입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에서는 진통제 복용 시점 조정 또는 호르몬 치료 여부를 산부인과에서 상담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 두 가지 치료로 통증이 상당히 조절됩니다.
참고 문헌
Williams Gynecology, 4th ed.
ACOG Practice Bulletin: Dysmenorrhea and Endometriosis
ESHRE Endometriosis Guidelin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