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심방세동 노인의 적정 심박수에 관하여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79세 노모께서 몇달전 다른수술로 입원중 지속성 심방세동 생겨서 이솦틴(20미리 아침저녁) 디곡신(아침) 드시고 계신데요,
집에서 평균맥박수가 70~80대세요.
심장내과 진료다니시는데 외래가서 심전도 찍을때마다 맥박이 90대가 나오니
선생님이 네비스톨1.25 한알을 추가로 넣어주셨는데.
네비스톨을 먹으면 맥박이 50~60대로 낮아지지만
밤에 가슴이 답답하면서 불면증이 심해서
네비스톨만 중단했어요.
담당의께서는 네비스톨은 안맞으면 먹지말라시는데
이유가 있어 처방해주셨을텐데 안먹자니 불안합니다.
이런경우 어떻게든 버티며 먹어서 적응을 하는게 이득인지 과감히 안먹는게 이득인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지속성 심방세동에서 치료 목표는 “정상 리듬”이 아니라 “적절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입니다. 특히 80세 전후 고령 환자에서는 과도한 서맥을 피하면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 평균 맥박이 집에서 70에서 80회라면, 안정 시 목표 심박수 기준에 부합합니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안정 시 110회 미만을 ‘lenient rate control’로 허용하며, 증상이 없고 좌심실 기능이 보존된 경우 이 범위면 충분하다고 보고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안정 시 60에서 80회, 경증 활동 시 90에서 115회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현재 수치만 보면 추가 약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외래에서 심전도 촬영 시 90회 전후로 측정되는 것은 긴장, 이동, 대기 중 활동 등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정에서의 반복 측정 평균값이 더 임상적으로 의미 있습니다.
네비스톨(네비볼롤, β1 선택적 베타차단제)은 심박수 조절과 심근 산소소모 감소를 위해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복용 시 맥박이 50에서 60회로 떨어지고, 흉부 답답함과 불면이 동반된다면 고령 환자에서는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 디곡신과 베라파밀(이솦틴, verapamil)을 복용 중이라면, 전도 억제 효과가 중첩되어 과도한 서맥이나 방실전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 심방세동 환자에서 다음 상황이라면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합니다.
1. 안정 시 맥박이 50회 전후로 지속되는 경우
2. 어지럼, 실신 전 증상, 흉부 불편감, 피로, 수면장애 등 서맥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3. 혈압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현재 서맥과 증상이 명확하다면 “버티며 적응”하는 전략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심박수 조절은 ‘숫자’보다 ‘증상과 기능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담당의가 “맞지 않으면 복용하지 말라”고 한 것은 임상적으로 타당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입니다.
1. 좌심실 구혈률 감소 여부(심부전 동반 여부)
2. 활동 시 심박수 상승 정도
3. 24시간 홀터 모니터에서 평균 및 최저 심박수
가능하다면 24시간 심전도(홀터)로 실제 일상 심박수 변동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입니다.
요약하면, 현재 가정 평균 맥박이 70에서 80회이고 증상이 없다면 네비스톨을 억지로 복용할 필요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과도한 서맥은 낙상과 실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외래에서 가정 맥박 기록과 복용 중단 후 증상 변화를 정리해 전달하고, 필요 시 홀터 검사를 상의하는 것이 합리적 접근입니다.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