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똑같은 작품을 순서만 다르게해서 파는데 돈이 되는걸까요?

2022. 02. 13. 22:39

NFT는 왜 똑같은 작품을 파는데 돈이 되는걸까요?

번호 순서만 다른거 말곤 다 똑같은데 똑같은 작품을 100개씩 팔던데..

1번은 비싸게 팔리고 이해가 안되서 그렇네요

싸펑이나 도사클 이런애들은 이해가 되는데..

작품마다 레어 뭐 등급도 있고 희귀성으로 사겠는데

업비트에 있는 nft는 모르겠네요 도저히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술작품중 판화같은 작품은, 동일한 작품을 여러개 찍어 낼 수 있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판화작품의 경우 보통 하단이나 뒷면이나 어느한곳에 그 판화가 몇번째로 찍은 작품인지

그 숫자를 명기하게 되어있습니다.

가령 SKY 라는 작품의 판화가 있으면, 그것을 찍어내기 위한 동판이라던가 목판등의 원작업물이 있고, 거기에 안료를 묻혀 찍어낸것이 판화인데, 같은 안료를 써서 찍어낸 작품은 겉보기엔 동일할수밖에 없습니다만, 그 찍어낸 순서가 #1 ~#24 이런식으로 명기가 되게 됩니다.

그런데, 왠지 사람들은 1이란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판화같은 경우 초회판의 가격이 다른것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사는 사람 취향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지요.

판화의 경우는 찍어냈는데 실패하면 #1 이 없는 작품이 있을수도 있고, 초회판이 #8 이런식으로 나올 수도 있기에 무조건 #1번이 가격이 비싼것만은 아닙니다.

NFT는 블럭체인의 특성을 살려 그 안에 크리에이터와 구매한 소유자의 정보를 저장하여 그 가치를 매기는 방식을 사용하기때문에, 사실상 디지털화된 작품은 그 누구나 카피하여 파일화 하여 소유할 순 있지만, 그 작품의 정당한 소유자는 값을 지불하고 구입한 사람의 정보가 올라가기때문에 , 그 소유자중 최초의 1번 작품을 구매한 사람이라는 일종의 "프라이드"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이 더 붙을수 있다는 것이지요.

앤디워홀의 작품중 변기를 작품이라 만들어놓은 것이 있습니다. 이게 일반인이 그런식으로 만들어놓은것이라면 다들 비웃겠지만, 그 작가의 명성에 의해 그 작품을 재해석하려는 사람들의 의도가 결국 그 작품의 가격을 매긴다고 봅니다.

NFT도 아직 사람들의 인식이 제대로 정립 안된 상태라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겠지만, 결국 시간이 가면 NFT의 개념에 대해 인지하고 그것의 가치를 매기는게 이상하지않게 생각되는 시점이 곧 오게 될것이라 봅니다.

피카소의 그림을 거의 완벽하게 복제하여 내집의 마루에 걸어둔다해도, 그것은 가격이 나가지않지만, 경매장에서 전문가들이 피카소가 그린 진품임을 보증해주는 작품을 몇백억에 구입했다면 그 그림의 가치는 몇백억이 되는것과 마찬가지로, NFT는 그 작품의 소유권이 100개 발행되었고, 그것중 1번을 가장 희소가치를 두어 비싸게 인지하는 그런 기류가 대다수의 상식으로 굳어지는 상황이 자리잡게 된다면, 같은 것이라도 가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건 자연스런 일이라 봅니다.

2022. 02. 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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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수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NFT의 경우 동일한 작품이라도 에디션 번호별로

    판매가격이 상이할 수 있는데

    이는 판화나 사진에서 보이던 것과 마찬가지 작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판화의 경우도 에디션을 찍어낼 경우 앞번호 작품일수록 고가입니다.

    또한 그냥 복제가 아니라 작품으로써 한정된 수량을 복제한 경우

    번호가 붙여지면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작품으로 거래됩니다.

    2022. 02.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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