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이 체질 따라 독이 될 수 있을까요?

복날 삼계탕이 체질 따라 독이 될 수 있을까요?

사상체질론에서는 보양식도 체질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는 분도 있고, 설득력 있다고 보시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 체질에 따라서 독이 될 수 있는지 질문주셨는데, 이는 한의학의 사상체질론 관점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고 타당한 지적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장부의 대소 기능과 체내 한열의 편차가 달라서, 아무리 우수한 영양식이라도 자신의 몸의 기운과 상극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삼계탕은 닭고기, 인삼, 황기, 마늘같이 따뜻하고 열을 내는 식재료들로 끓여냅니다. 따라서 평소 몸이 차갑고 소화기가 약해서 여름철 냉방볍에 취약한 소음인에게는 소실된 양기를 보충하고 속을 데워주는 명약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평소 몸에 열이 많고 화가 상체로 쉽게 오르는 소양인이 삼계탕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열기가 과도하게 증폭되면서 안면 홍조나 피부 트러블, 심한 경우 불면증같은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열이 많은 체질에게는 열을 식혀주는 서늘한 성질의 오리고기나 전복, 돼지고기가 훨씬 이롭습니다. 간대폐소해서 열이 잘 뭉치는 태음인 역시 삼계탕을 과식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차라리 소고기나 장어가 더 적합할 수 있겠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보양은 단지 고칼로리 음식을 맹목적으로 섭취를 하는 것이 아닌, 부족한 기운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어 신체 전반의 음양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랍니다.

    보양식을 드실때는 되도록 개개인의 사상체질을 고려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필연적으로 지키실 필요는 없는 것이, 한 번 정도 삼계탕은 드셔도 상극인 식재료여도 몸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을 챙겨주셔도 좋으나,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선택하시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복날 건강 관리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