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눈을 뭉치면서 궁금한건데
눈을 뭉칠때 보면 어떤 날 내린눈은 아주 밀도있게 잘 뭉쳐지고 또 어떤날은 쉽게 부숴지고 잘 뭉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건 어떤 원리 때문인건가요?
눈을 뭉칠때 보면 어떤 날 내린눈은 아주 밀도있게 잘 뭉쳐지고 또 어떤날은 쉽게 부숴지고 잘 뭉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건 어떤 원리 때문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모두의 어린 시절 한번쯤은 내리는 눈을 맞으며,
한바탕 웃음 속에 눈싸움에 나서본 기억들이 있을 텐데요!
어떤 때엔 눈이 잘 뭉쳐지다가도 또 어떤 때엔
좀처럼 뭉쳐지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잘 뭉쳐지지 않는 눈도 추운 날씨에 내린 똑같은
눈인데 왜 이럴까 의아해 했던 적이 있으시죠?
거기에 숨겨진 의외로 작은 원리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잘 아시다시피 대기의 수증기
중 얼음결정체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 돋보기를 들고 눈의 결정을 들여다보면
꽃처럼 예쁜 얼음 결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눈송이 하나하나가 작은 얼음 결정이기 때문에 땅에 떨어진
상태 또한 이러한 얼음 결정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떨어진 곳의 온도가 얼음 결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면 형태를 잃고 녹아버리게 마련이죠.
이 과정에서 기온이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면 눈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미묘한 온도 상승이 얼음 결정을 녹게 하여 결정 사이를
채우게 되고, 다시 미묘하게 온도가 내려가
얼면 모양을 유지한 채 층을 더하는 것이죠.
눈덩이의 뭉쳐짐 정도 역시
이때 작용하는 습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일 습도가 낮으면 뭉쳐지기보다 얼음 결정이
융합이 안 되어 가루처럼 부스러지는 것이고,
습도가 있고 뭉치는 손의 열기에 조금씩
녹으며 결집하면 튼튼한 눈뭉치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눈을 뭉칠 때 고드름을 문질러
나온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고, 손을 포개어
꼭꼭 눌러 뭉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적절한 물기를 활용해 눈을 뭉치면 덩어리가
쉽게 커지고,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는 눈덩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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