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시간이면 주 5일 등교 기준으로 일주일에 20시간, 한 학기면 300시간 가까이를 길에서 쓰게 됩니다. 부모님께 막연히 "힘들 것 같다"고 하기보다 이렇게 숫자로 보여드리면 훨씬 설득력이 생깁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건 자취 자체보다 생활 관리와 안전일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자취보다는 기숙사를 먼저 제안해 보세요. 통금 시간과 관리가 있어서 부모님도 훨씬 마음을 놓으시고, 비용도 자취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도 통학을 해야 한다면 시간표를 주 3~4일에 몰아서 짜고, 빈 날에 집 근처에서 알바를 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통학 시간에는 강의 복습이나 자격증 공부를 하면 낭비가 아니라 공부 시간이 되기도 해요.
한 학기 통학해 본 뒤 성적과 체력, 알바 상황을 정리해서 다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동안 돈 관리나 생활 습관을 잘 보여드리면 '믿을 수 있다'는 근거가 돼서 다음 학기에 허락받기 훨씬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