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후 한 달 가까이 아침에만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후 기침으로 상기도 점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기침 반사가 과민해진 상태입니다. 이 경우 아침의 건조한 공기, 온도 변화, 미세먼지 등에 의해 목이 간질거리며 마른기침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보통 3주에서 8주까지 지속된 후 점차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으로 복용 중인 약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계열인 경우 약물 유발 기침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으며, 약을 변경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때 제한적으로 시행하며, 기침 억제제나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흡입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약물 없이도 호전되므로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내 습도를 40에서 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점막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침 찬 공기 노출을 줄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 흡연이나 카페인, 알코올은 기도 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 객혈,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감염 후 기침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흉부 검사 및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