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살짝쿵반짝이는수박
결혼식에서 친척 어른의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결혼식 피로연 때 저와 남편이 하객들에게 인사하고 있었는데, 제 친척 어른이 앉아 있다가 남편을 손짓으로 부르며 “0서방, 한잔 받아”라고 하셨습니다. 남편은 별다른 대꾸 없이 혼자 다른 테이블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남편은 친척 어른의 그 행동이 굉장히 무례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하대하는 행동으로 느꼈고, 그런 행동은 건달이나 양아치 같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본인도 똑같이 친척 어른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싶었지만 자기 결혼식 망치고 싶지도 않도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 오히려 본인이 참은 것이라고 했어요.
나이 먹을 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기에 남편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 나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친척 어른을 수십 년간 알고 지낸 제 입장에서는 표현이 다소 무례했을 수는 있어도, 연장자가 술을 권하며 친근함을 표현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기분 나빴을 수는 있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그런 의도는 아니셨을거라 얘기했구요.
그러자 남편은 부부라면 당연히 자기 편을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현명한 아내라면 적어도 “그 친척어른이 잘못했네. 그 사람 진짜 왜 그러지? 다시는 보지 말자”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친척 어른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자신보다 그 사람을 감싸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친척어른이 잘못했다고 할 것이라고 하고, 제가 친구들에게 물어본다고 해도 제 친구들이니까 제 편을 들어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 얘기 꺼내라고 해도 내가 그 친척 어른에게 연락해 사과를 받아낼 자신 있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편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과 남편의 판단에 무조건 동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불쾌했던 이유는 이해하지만, 제가 같은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남편의 편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 세대가 윗세대의 수직적 행동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무례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친구한테 얘기하면 친구들은 제 편들어서 객관적인 판단을 못할 거라 하길래 아무도 모르는 여기다 쓰게 되었습니다
1. 친척 어른이 사위에게 손짓으로 부르며 술을 권한 행동은 건달이나 양아치 밑바닥 인생 같은 사람이나 할 정도로 무례한 행동인가요? 아니면 세대 차이나 표현 방식의 차이로 볼 수도 있을까요?
2. 남편이 불쾌해했다면 아내는 “친척어른이 잘못했네. 다시는 보지 말자”라고 말하며 같은 판단을 내려주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감정에는 공감하되 판단은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걸까요?
남편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해 주시되, 어느 한쪽을 무조건 옹호하지 않는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특이 30대 남성 분들 의견 너무 필요해요 저는 그냥 차라리 제가 틀렸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