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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 달걀장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반숙 달걀장 만들려고 하는데요
계속 완숙이 되어서 실패하게 되더라고요
완전 반숙으로 달걀장 만들려면 반숙란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까요?
특히 노른자가 가운데에 위치했으면 좋겠거든요
반숙란 삶는법이랑 맛있는 반숙계란장 레시피도 알려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계속 완숙이 되신다면 십중팔구 찬물부터 넣고 같이 끓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찬물에서 시작하면 물이 끓어오르는 시간이 그날 냄비와 화력에 따라 매번 달라져서 익힘 정도를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반숙의 핵심은 딱 하나, 끓는 물에 넣고 시간을 재는 것입니다.
반숙란 삶는 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달걀을 냉장고에서 꺼내 30분쯤 실온에 두세요. 차가운 달걀을 바로 끓는 물에 넣으면 껍데기가 갈라집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미지근한 물에 5분만 담가두셔도 됩니다. 냄비에 달걀이 잠길 만큼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입니다. 여기에 소금 한 스푼과 식초 한 스푼을 넣으세요. 껍데기가 깨져도 흰자가 새어 나오지 않고 나중에 껍질도 잘 벗겨집니다.
물이 끓으면 달걀을 국자에 얹어 조심히 내려놓고 그 순간부터 타이머를 켜세요. 냉장 달걀 기준으로 6분이면 노른자가 완전히 흐르는 상태, 7분이면 가장자리만 살짝 굳고 가운데는 흐르는 상태, 8분이면 노른자 전체가 촉촉하게 굳은 상태입니다. 달걀장에는 7분이 가장 무난합니다. 실온에 꺼내둔 달걀은 30초 정도 줄이시면 됩니다. 물이 다시 잔잔하게 끓는 상태를 유지하고 팔팔 요동치지 않게 불을 살짝 줄이세요.
시간이 되면 바로 얼음물에 담급니다. 이 단계를 빼먹으면 잔열로 계속 익어서 결국 완숙이 됩니다. 실패하시는 또 하나의 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얼음을 넉넉히 넣은 물에 최소 5분, 여유가 있으면 10분 담가두세요. 흰자가 수축하면서 껍질과 분리되어 까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노른자를 가운데 오게 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삶기 전날 달걀을 옆으로 눕혀서 냉장 보관하세요. 노른자를 잡아주는 끈이 양쪽 균형을 잡을 시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삶기 시작한 뒤 처음 2분에서 3분 동안 젓가락이나 국자로 달걀을 천천히 굴려주세요. 노른자가 한쪽으로 쏠리기 전에 흰자가 굳으면서 가운데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두 가지만 하셔도 단면이 눈에 띄게 예뻐집니다. 참고로 신선한 달걀일수록 노른자가 중앙에 잘 오지만 껍질은 잘 안 까집니다. 반대로 산 지 일주일쯤 된 달걀이 까기 편합니다.
이제 간장 양념입니다. 달걀 열 개 기준으로 진간장 한 컵, 물 한 컵, 설탕 반 컵, 맛술 반 컵을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완전히 식힙니다. 단맛이 부담스러우시면 설탕을 3분의 1컵으로 줄이세요. 매운맛을 원하시면 청양고추 두세 개를 썰어 넣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한 스푼, 대파 흰 부분 한 대, 양파 반 개를 굵게 썰어 넣고, 통깨와 참기름을 마지막에 조금 두르면 됩니다. 감칠맛을 더하고 싶으시면 끓일 때 다시마 한 조각을 넣었다가 끓기 직전에 건지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양념이 반드시 식은 다음에 달걀을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간장에 담그면 노른자가 그 열로 더 익어버립니다. 애써 7분에 맞춘 반숙이 완숙이 되는 마지막 함정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완전히 식혀서 넣으세요.
보관 용기는 달걀이 딱 맞게 들어가는 작은 통이 좋습니다. 넓은 통을 쓰면 간장이 많이 필요합니다. 달걀이 떠올라 윗부분만 색이 안 배는 것이 신경 쓰이시면 키친타월을 한 장 덮어주세요. 간장이 스며들어 골고루 물듭니다. 냉장고에서 하룻밤, 여섯 시간에서 열두 시간 정도면 먹기 좋게 뱁니다. 하루가 넘어가면 짜지기 시작하니 이틀 안에 드시는 게 좋고, 짜다 싶으면 달걀만 건져서 따로 보관하세요.
마지막으로 실패를 줄이는 요령 세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첫째, 처음 만드실 때는 한 개를 6분에 꺼내 잘라보고 취향을 확인한 뒤 나머지를 삶으세요. 냄비와 화력에 따라 30초 정도 차이가 납니다. 둘째, 달걀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물 온도가 떨어져서 익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여섯 개씩 나눠 삶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셋째, 껍질은 완전히 식은 뒤 까시고, 물속에서 까면 훨씬 매끄럽게 벗겨집니다. 밥에 올려 참기름 한 방울 두르면 그것만으로 한 끼가 됩니다.
채택된 답변부드럽고 쫀득한 노른자에 단짠 양념이 쏙 배어드는 마약 반숙 달걀장(아지타마고) 레시피입니다. 불을 사용해 양념을 끓이지 않고 잘 섞기만 하면 끝나는 간편 버전입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