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맛있는 수박을 드실 때마다 매번 배앓이와 설사로 고생하신다니 정말 곤혹스러우시겠어요.. 양이나 먹는 시간과 상관없이 매번 증상이 똑같이 나타나신다면 유력한 원인은 수박에 풍성하게 들어있는 과당 때문입니다.
수박은 고 포드맵 식품으로, 유독 소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고 대장으로 쉽게 이동하는 당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만약에 남들보다 장내 과당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과당 흡수 불량 체질이시면, 적은 양의 수박을 드시더라도 소화되지 못한 과당이 대장 속 유해균의 먹이가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균들이 과당을 발효시키면서 빠르게 가스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질문자님이 겪으시는 심한 배앓이(복통)의 정체랍니다.
동시에 대장 속에 남은 과당이 주변의 수분을 과하게 끌어당기며 장 속에 물이 차고, 결국에는 변이 묽어져서 순식간에 설사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에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것 보다는 양과 상관없이 장이 수박 특정 당 성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장이 민감해져 있는 동안에는 수박 섭취를 당분간 피해주시는 것이 배를 편안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