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에서 슈퍼카를 촬영하는 분들은 흔히 카스팟터(Car Spotter)라고 불립니다. 이들이 대포 카메라까지 동원해 도로변에서 대기하는 데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에 대한 팬심과 수집 욕구입니다. 도산대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한정판 슈퍼카나 하이퍼카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이른바 '성지'로 통합니다. 평소 잡지나 영상으로만 보던 귀한 차량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그 찰나의 순간을 고화질 사진으로 남겨 개인 소장하거나 SNS,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동호인들끼리 정보를 나누는 것 자체를 하나의 스포츠나 취미처럼 즐기는 것이죠.
또한,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활동 목적도 큽니다. 촬영한 사진을 자동차 전문 블로그, 유튜브, 혹은 카스팟팅 전문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조회수를 얻거나 인지도를 쌓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경우 자동차 디자이너나 엔지니어를 꿈꾸며 실차의 디테일을 공부하기 위해 찍는 경우도 많고, 전문 촬영가들은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도산대로를 찾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