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계속해서 참으면 어떻게 되나요?
방귀를 계속해서 참으면 어떻게 되나요?
장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될 수도 있는건가요?
방귀를 계속 참는다면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방귀를 끼고 싶다는 것은 체내에 가스가 많이 생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방귀를 계속 참는다면 변비, 복부 불편감, 복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한 두번 참아볼 수는 있지만 계속 참다보면 전반적인 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귀가 나올 것 같을 땐 배출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를 천천히 하시길 권유드립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가스 배출을 억지로 참을 경우 장 내 가스가 모이고 이로 인한 장의 팽창으로 인해 심한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방귀가 너무 자주 나와 문제라면 가스 생성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원활한 장 운동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하며 이러한 노력에도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일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 치료 상담을 받아보기 바랍니다.
방귀를 반복적으로 참는다고 해서 장에 즉각적이고 큰 손상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생리적으로는 몇 가지 불편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복부팽만·통증
가스가 장 안에 계속 쌓이면 복부 팽만감, 속 더부룩함, 묵직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2. 가스 일부는 다시 흡수
참는 과정에서 장내 가스가 점막을 통해 소량 혈중으로 재흡수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시 폐로 배출되어 숨 쉴 때 냄새가 약하게 낄 수 있습니다. 건강상 큰 문제는 아닙니다.
3. 과민대장증후군(IBS) 증상 악화 가능
원래 장이 예민한 분들은 참는 행동이 복통·변비·설사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을 만든다기보다 기존 민감성이 더 자극되는 쪽입니다.
4. 드물게 치질·항문 불편 증가
지속적으로 복압을 올리거나 괄약근을 계속 조이면서 참는 습관은 항문 주변 혈류에 부담을 줘 치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향은 줄 수 있습니다.
5. 장이 “막힌다”거나 장파열이 생기는 일은 매우 예외적
일상적으로 참는 정도로는 장 폐색, 장파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방귀를 참는 것이 장을 크게 망가뜨리지는 않지만, 불편감·통증·기존 장질환 악화가 반복될 수 있어 가능하면 무리하게 참지 않는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