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하루 전인데 기숙사까지 들어와 있고, 같은 방·같은 과 친구들이랑 아직 안 친해졌다고 느끼면 정말 숨 막히듯 불안하실 수 있어요. “나만 혼자인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드셨을 것 같아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태예요. 다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속으로는 비슷하게 어색하고 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사하셨다면 이미 용기 내신 거예요. 그게 생각보다 큰 첫걸음입니다.
친해짐은 하루 만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같이 생활하면서 조금씩 쌓이는 겁니다. 지금 느끼는 불안은 “망했다”가 아니라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에요.
정말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