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머리가 무거우면서 한쪽 귀가소리가 잘안들림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고막안에 물이 자주 차서 빼고 했는데 어느순간 청력이 약해져 있네요 한쪽귀를 막으면 안들릴 정도임 뒷목도 뻐근하고 이유가 궁금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고막 안에 물이 자주 차서 빼내는 치료를 반복하셨던 과거력이 있으신 상태에서 현재 한쪽 귀의 청력이 크게 떨어지고 머리 무거움, 뒷목 뻐근함이 있으며 한쪽 귀를 막으면 거의 안 들릴 정도의 청력 저하는 절대 가볍게 넘기시면 안되겠습니다.
과거 고막 안에 물이 자주 찼던 현상은 삼출성 중이염일 가능성이 의심되며 이는 귀 안쪽(중이강)과 코 뒤쪽을 연결하여 압력을 조절해 주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라는 관이 제 역할을 못 하면 귀에 물이 차게 되는 질환 입니다.
물을 빼내기 위해 고막을 여러 번 째거나 튜브를 박았던 과정이 반복되었다면, 고막에 굳은살(고막 경화증)이 배기거나 고막이 얇아져 소리를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물이 차는 단계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작은 뼈(이소골)에 주변 염증이 파급되었거나 손상이 생겼다면 청력이 점차 약해지는 전음성 난청이 생깁니다.
귀와 머리, 뒷목은 신경망과 혈관으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귀 안의 압력 조절이 안 되면 귓속이 꽉 막힌 느낌(이충만감)이 드는데, 이 증상이 심해지면 뇌로 가는 신경을 자극해 머리가 무겁고 띵하며 멍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잘 듣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긴장하게 됩니다. 또한 귀 주변의 염증이나 압력 변화가 뒤통수와 뒷목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이 뻐근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만성적인 중이염 외에, 최근 며칠 사이에 갑자기 청력이 뚝 떨어졌다면 이는 중이염이 아니라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에 문제가 생긴 돌발성 난청일 수 있으며, 증상 발생 후 1~2주 이내에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청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이비인후과적 응급질환이므로 내일 당장 청력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병원 진료 전까지 코를 너무 세게 풀거나, 귀가 답답하다고 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뻥뻥 터뜨리는 발살바 호흡법은 이관과 고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마시고, 이어폰 사용도 중단하시고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바랍니다.
반복적으로 “고막 안에 물이 찼다”는 병력이 있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이관 기능 장애와 삼출성 중이염입니다. 코 뒤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잘 열리지 않으면 중이에 음압이 생기고 액체가 고이면서 청력이 점점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한쪽이 유독 안 들림 귀 먹먹함 머리 무거움 뒷목 뻐근함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 일시적 증상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청력이 실제로 감소했다면 크게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첫째는 중이에 물이 차서 소리 전달이 안 되는 전음성 난청입니다. 이 경우 귀 막힌 느낌이 강하고, 치료로 호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내이 또는 청신경 문제인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특히 한쪽만 점점 안 들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오래 방치하면 회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50대 이후 한쪽 청력 저하가 지속되면 드물지만 청신경 종양 같은 질환 감별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한쪽만”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뒷목 뻐근함은 경추 근육 긴장이나 자세 문제로 흔히 동반되지만, 목 자체가 청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귀 불편감과 긴장이 같이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현재는 단순 귀 청소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내시경 순음 청력검사 임피던스 검사 필요 시 비인강 검사 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더 안 들리거나, 이명·어지럼증·귀통증이 동반되면 빨리 진료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