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맞습니다. 전선의 허용전류는 고정값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변온도와 포설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도체 저항 때문에 열이 발생합니다. 전선의 허용전류는 이 열이 주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절연체가 허용온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해진 값입니다. 그런데 여름철이나 밀폐된 분전반처럼 주변 온도가 높으면 전선이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주변이 이미 뜨거운 상태라면 같은 30A가 흘러도 전선의 최종 온도는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기준온도보다 주변온도가 높을 때는 온도 보정계수를 적용해서 실제 허용전류를 낮춰 잡습니다.
또 분전반 안에 전선을 여러 가닥 밀집해서 포설하면 서로 발생한 열이 겹치기 때문에 허용전류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집합포설에 따른 보정으로 봅니다.
현장에서는 전선 굵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부하전류, 주변온도, 분전반 내부온도, 포설방법, 전선 가닥 수, 절연재의 허용온도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즉, 전선의 허용전류는 ‘이 굵기면 항상 몇 A’라는 뜻이 아니라, 정해진 주변온도와 방열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류이므로 온도가 높아지면 실제 허용전류는 낮아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