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친구가 제 앞에서 자살했습니다.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이에요,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쭉 사겼어요
이제 2년 좀 안됐네요
남자친구가 미운짓을 많이하고, 저도 미숙하게 연애하면서 서로 정말… 엉망진창인 연애를 했습니다
그래도 같이 있을때마다 서로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그렇게 사랑했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제가 있어서 산다고, 너가 없으면 미치겠다고 옆에만 있어달라고
저도 남자친구가 한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말은 차마 못꺼냈지만 아마 제가 더 사랑했을거에요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조현병 확진을 받았어요
상태가 심각하다고 입원까지 고려하던 상황이었구요
다 나을때까지 싸우지말고, 내가 이뻐해주겠다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우리집 밑에 헬스장가서 운동도 같이하고, 영화보면서 스트레스 풀자고.. 내 말랑이도 주겠다고
그렇게 저희집에서 놀다가 싸움이 났습니다
제가 너무 상처받아서 헤어지자고, 널 곁에 두는게 아니었다고, 변하고싶다 하더니 왜 그러냐고 나쁜말만 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가 저희집 창문으로 뛰어내렸어요
제 앞에서요
13층인데요
밑에 내려다보니 남자친구는 누워있었어요
바로 119에 신고하고
1층에 내려가서 확인을 하는데 머리가 다 깨져있더군요
상세히 말하긴 뭐하지만요
경찰이랑 구급대원들이 보자마자 이건 안된대요
하나님이 와도 못살린다고
그 일이 있던 후로 이제 일주일 넘게 지났네요
이 일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감이 안잡힙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제 걱정만 하고
다 너 탓이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도 싸우다 제 앞에서 그랬으니 죄책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아픈걸 알았는데도 화를 내서, 말을 나쁘게 해서, 오해하게 해서… 다 저 때문인데 아니라하니 미칠지경이네요
남자친구가 죽은 모습도 계속 생각나고
괜찮아진것 같다가도 가끔씩 미쳐버릴것 같아요
전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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