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생물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을 극도로 발전시켰습니다.
심해 생물의 80~90%는 체내 화학반응으로 발광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빛을 미끼로 먹이를 유인하거나 빛의 패턴으로 짝을 알아봅니다.
또한 해류를 따라 흐르는 미세한 냄새를 맡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죽은 사체를 찾거나, 암컷이 풍기는 페로몬을 추적할 수 있을 정도의 후각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발달한 측선으로 다른 생물이 움직일 때 생기는 미세한 물결과 수압 변화를 느껴 먹이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갑각류 등은 몸보다 훨씬 긴 더듬이로 주변 지형과 접근하는 생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심해 생물들은 시각을 대신해 스스로 빛을 켜거나 냄새나 진동 등의 자극으로 주변을 파악하며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