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 두 가지가 와이퍼 고무를 갈아야 한다는 가장 정확한 신호예요. 저는 소리보다 닦임 상태를 먼저 보는데, 이유를 설명드리면 판단이 쉬워지실 거예요.
와이퍼 고무는 얇은 날 끝이 유리에 살짝 눕혀지면서 물을 밀어내는 구조라, 이 날 끝이 햇빛과 열에 굳거나 갈라지면 유리에 붙어 끌리면서 드르륵 소리가 나고, 닦은 자리에 줄이 남거나 물막이 얇게 퍼져요. 특히 한 방향으로만 소리가 나고 반대 방향은 조용하면 고무가 한쪽으로 굳어서 뒤집히지 못하는 상태라 거의 확정입니다.
다만 바로 교체하기 전에 두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첫째는 유리 유막이에요. 유리에 기름막이 끼어 있으면 새 와이퍼를 달아도 똑같이 소리가 나고 얼룩이 남습니다. 워셔액을 뿌린 뒤에도 물이 구슬처럼 맺히면 유막이니 유막 제거제로 유리를 먼저 닦아보세요. 둘째는 고무 날 끝을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한번 닦아보는 거예요. 먼지와 모래가 붙어서 소리 나는 경우가 은근히 많아서, 이걸로 조용해지면 아직 쓸 만합니다.
그래도 소리가 나거나 줄이 남으면 교체 시기입니다. 보통 육개월에서 일 년 주기로 보는데, 야외 주차가 많고 여름을 넘긴 차는 더 빨리 굳어요. 교체할 때는 비싼 브랜드보다 차종에 맞는 길이와 연결 방식이 맞는지가 더 중요하고, 고무만 갈아 끼우는 리필형을 쓰면 비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사서 직접 갈아도 십 분이면 끝나요.
정리하면 유막과 날 끝 청소를 먼저 해보고, 그래도 소리나 줄무늬가 남으면 그때가 교체 타이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