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 고혈압과 뇌경색 병력이 있으시다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단순한 체질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복용 중인 혈압약 종류에 따라 발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뇌경색 이후 자율신경계 조절에 변화가 생겨서 체온 조절 기능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이 있는 분들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발한 과다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과다 발한의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차적 원인들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드리스잇 데오는 염화알루미늄 계열 성분의 국소 발한 억제제입니다. 겨드랑이 발한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전신 발한이나 손발 땀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어서 민감한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300보 정도의 가벼운 보행에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면, 이는 운동 내성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뇌경색 병력이 있으신 분에서 이 정도의 운동 반응은 심폐 기능이나 자율신경 기능을 한 번 평가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뇌경색 관련 진료를 받고 계신 선생님께 발한 증상을 함께 말씀드리시는 것을 권합니다. 원인이 확인되어야 적절한 치료 방향이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