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는 말과 현상 모두 일본에서 유래된 개념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에도시대부터 '무라하치부'라는 집단적 따돌림 관습이 있었고, 현대에는 '이지메'라는 말로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 현상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어 왔습니다. 이지메는 일본어 '이지메루(괴롭히다)'에서 나온 말로, 특정 대상을 집단적으로 고립시키거나 괴롭히는 현상을 뜻합니다. 일본은 집단주의 문화가 강해 규칙을 어기거나 집단에 비협조적인 사람을 공식적으로 따돌리는 관습이 뿌리 깊게 자리잡았고, 이런 현상은 오랜 세월 사회문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왕따'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1990년대부터로, 일본의 이지메와 비슷한 현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청소년 은어로 자리잡았습니다. '왕따'는 '크다'는 의미의 '왕'과 '따돌림'이 합쳐진 말로, 집단적으로 심하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왕따라는 말은 일본의 이지메 현상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한국식 신조어이고, 따돌림이라는 행위 자체도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에서 기원한 면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