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공간능력이 다른 이유는??

어떤 사람은 지도만 보면 길을 쉽게 찾는데 다른 사람은 실제로 걸어봐야 방향을 이해하는데, 사람마다 공간 정보를 기억하는 방식이 다른 것일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람마다 뇌가 공간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인지 전략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도를 잘 보는 사람은 타자 중심 전략을 사용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도 형태로 공간을 기억하며, 이는 해마의 장소 및 격자 세포가 활성화된 결과입니다. 반면 직접 걸어야 이해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 전략을 사용하여 내 몸의 이동 순서와 랜드마크 중심으로 공간을 기억하며, 두정엽과 기저핵을 주 네트워크로 활용합니다.

    이 외에도 머릿속에서 공간을 회전시키는 시공간 작업기억 용량의 차이와 유전적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 지도나 지형을 자주 접했는지,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면 어떤 모드를 쓰는지 등의 후천적 경험에 따라 뇌의 특정 신경 회로가 강화되면서 사람마다 공간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사람마다 공간능력이 다른 것은 뇌가 공간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기 떄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도 방향,거리같은 시각정보를 잘 활용하고, 어떤 사람은 직접 움직이며 경험한 위치를 더 잘 기억합니다. 이는 타고난 인지 능력 뿐 아니라 어릴때의 경험, 운동, 퍼즐 블록 놀이 등으로도 발달할 수 있습니다

  • 사람마다 공간 능력이 다른 주요 원인은 뇌의 뇌량 및 우뇌 기능 활성화 정도, 공간 정보를 처리하는 인지 전략의 차이, 그리고 생애 초기부터 쌓아온 환경적 경험의 복합적 영향 때문입니다. 지도를 잘 보는 사람은 공간을 정북 기준의 절대적 좌표계인 조감도 형태로 머릿속에 재구성하는 타자 중심적 인지 지도 전략을 주로 활용하는 반면, 직접 걸어봐야 길을 파악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동 경로와 시각적 표식 중심인 자아 중심적 전략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러한 인지 방식 차이는 시공간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두정엽과 위치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신경 회로 연결성에 따라 결정되며, 3D 영상 시청이나 방향 감각 훈련 같은 후천적 경험을 통해서도 유전적으로 타고난 신경망의 효율성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사람마다 공간능력이 다른 것은 맞고, 말씀하신 것처럼 공간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방식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공간능력에는 몇 가지 서로 다른 요소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머릿속에서 물체를 돌려 보는 능력인 정신적 회전 능력, 지도에서 거리와 방향을 파악하는 능력, 자신의 위치와 주변 환경의 관계를 기억하는 능력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3차원 물체를 머릿속에서 돌리는 데 뛰어나지만 지도를 읽는 데는 평범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만 보고 길을 잘 찾는 사람과 직접 걸어봐야 이해하는 사람의 차이의 경우, 전자는 지도에 표시된 정보를 머릿속에서 실제 공간의 구조로 변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를 보고 여기서 북쪽으로 200m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건물이 이쪽에 있겠구나라고 머릿속에 공간적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후자는 실제 환경에서 얻은 시각적 단서와 이동 경험을 이용해 공간을 기억하는 경향이 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걸으면서 편의점을 지나고 → 큰 교차로를 만나고 → 왼쪽에 공원이 있었지처럼 랜드마크와 이동 순서를 연결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뇌에서도 이런 차이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있는데요, 특히 해마와 주변 내측 측두엽 구조는 장소와 공간 관계를 기억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길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두정엽은 공간적인 관계와 방향, 물체의 위치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공간기억이 단순히 지도형 인간 vs 길치처럼 두 종류로 딱 나뉘는 것이 아닌데요, 사람마다 어떤 단서를 주로 사용하는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 중심형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배치와 방향을 이용한다면, 랜드마크 중심형의 경우에는 건물이나 간판, 나무 등의 특징을 이용합니다. 또한 이런 능력은 경험에 의해서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데요, 새로운 장소를 자주 돌아다니거나 지도나 3D 공간을 많이 다루는 사람은 공간 정보를 처리하는 경험이 축적되면서 특정 공간 전략이 더 능숙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면 스스로 주변 구조를 기억하고 방향을 추정할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