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이의 엄마 거부, 어떻게 대처할까요?

“2세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현재 아빠가 육아휴직 중이라 주양육자로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엄마는 직장에 다녀 저녁에 귀가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에서, 엄마가 달래려고 하면 안기지 않고 아빠나 외할머니에게만 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 어떤 이유로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엄마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서 주양육자로 인식을 하게 되었고 애착형성이 잘되어 있다보니 편안한 사람을 아빠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특히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평소에 잘 안기던 사람보다 가장 편한 사람인 아빠를 더욱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 떄 억지고 안거나, 서운한 감정을 바로 표현하시기 보다는 잠시 옆에서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컨디션이 좋을 때 아빠나 외할머니를 빼고 단둘이 시간을 보내시면 애착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이 소풍을 가거나 여행을 가서 함께 하면서 힘든일 있을 때 엄마한테 안기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보시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 봅니다.

  • 안녕하세요. 신나리 유치원 교사입니다.

    그 상황이면 정말 서운하고 마음이 쿡 내려앉는 느낌 드셨을 것 같아요. 아픈데도 엄마를 찾지 않으면 괜히 더 속상해지잖아요.

    그런데 이건 엄마를 싫어해서라기보다, 지금 아이가 가장 익숙하고 편한 사람을 찾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까워요. 요즘 주로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아플 때는 더 그쪽으로 가려는 거예요. 이 시기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찾는 사람이 달라지는 것도 흔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억지로 안으려고 하기보다는 “아빠한테 가고 싶구나” 하고 한 번 받아주고, 옆에서 부드럽게 말만 건네주세요. 아이가 안정되면 다시 엄마에게 오는 순간이 생겨요.

    대신 평소에 짧게라도 엄마랑만 보내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그렇게 쌓인 시간이 아이에게는 큰 안정감이 되거든요.

    지금 모습만 보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아이와 엄마 사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해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 시기 아이는 아플 때 더 안정적인 대상(주양육자)에게만 의지하는 '애착 편중'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엄마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익숙함의 차이입니다. 억지로 안으려하기보다 옆에서 부드럽게 말 걸고, 짧게라도 매일 반복적으로 놀아주며 접촉 시간을 늘리세요. 회복되면 점차 엄마와의 안정감도 다시 커집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아플 힘들 때는 주 양육자를 본능적으로 찾게 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서운함을 내려놓고 서포터 역할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 컨디션이 괜찮아 지고 나면 아이와 많이 놀아 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