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다시 금연한 지가 대략 두달이 되었는데 검은색 가래는 문제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흡연, 금연을 계속 반복하다가

다시 금연을 시작했고

그게 두달정도 되었습니다

이전에 금연할 때는

누런 가래가 나오긴 했는데

이번에 금연할 때는 검은색? 짙은 갈색?

이런 게 나옵니다

계속 나오는 것은 아니고

자고 일어났을 때만 나오고

가래 전체가 짙은 갈색이 아니라

묽은 색 안에 일부가 짙은 갈색, 검은색

이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걱정이 되는데

금연시 가래의 색이 일부 검은색이 묻어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가요?

진료가 필요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금연 후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 성분이 섞인 가래는 금연 과정에서 흡연으로 인해 폐와 기관지에 쌓였던 노폐물(타르 등)이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회복 반응(자가 정화 작용)일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할 때는 담배 연기 속 유해 물질 때문에 기관지 표면의 미세한 털(섬모)들이 마비되어 노폐물을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쌓이게 되는데, 금연을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보통 몇 주에서 몇 달 사이) 마비되었던 섬모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며 폐 깊숙한 곳에 켜켜이 쌓여 있던 타르와 찌꺼기들이 가래와 함께 위로 밀려 올라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래에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 점, 혹은 얼룩이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침에 심한 이유는 자는 동안에는 기도가 정체되어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가래가 한꺼번에 배출되기 때문에, 주로 자고 일어났을 때 이런 분비물을 더 자주 겪게 됩니다.

    이전에 금연하실 때는 누런 가래 위주였다가 이번에 짙은 색이 섞여 나오는 것은, 이번에 배출되는 노폐물의 위치나 농도, 혹은 이전보다 더 깊은 곳에 있던 찌꺼기가 밀려 나오는 과정 등의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가래가 전체가 시커먼 색이 아니라 묽은 가래 속에 일부가 묻어 나오는 형태이고, 특별한 전신 증상 없이 아침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당장은 폐가 깨끗해지는 정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래에 붉은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가슴 통증이나 심한 호흡 곤란이 느껴지는 경우, 이러한 기침과 가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나치게 오랫동안,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는 단순한 금연 후 반응이 아닐 수 있으므로 호흡기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상 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기관지 점막이 촉촉해져 끈적한 가래와 노폐물이 훨씬 부드럽게 잘 배출되며, 목이 답답하다고 너무 힘주어 억지로 기침을 해대면 목 점막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자연스럽게 뱉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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