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가 망한 이유가 뭘까요..ㅠㅠ

https://youtu.be/E825zq4tJoE?si=_USN_cesUnU_SRL6

이 레시피 참고했고 설탕 넣고 휘핑한 뒤에

초콜릿 혼합물 섞고 맛 봤을 때 설탕이

조금 자글자글하게 씹히긴 했어용..

반죽 다 했을 땐 너무 꾸덕해서 주르륵 흐르지 않고

투둑 툭 끊겨서 떨어질 정도였구요,

오븐에 10분 굽고 보니까 흐물거려서 찰랑이더라구요..

불안했지만 마저 굽고 (총 160도에 23분 구웠음)

실온에서 식힌 뒤에 냉장고에 넣어 다음날 아침 잘라보니

형태는 잡히지만 역시 완전히 굳지 않아서 물컹거렸습니당

설탕이 다 녹지 않았던 게 원인일까요?

아니면 더 낮은 온도에서 더 오래 구웠어야 하는 걸까요?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설탕이 자글자글 씹혔던 건 식감에 영향은 주지만, 브라우니가 안 굳은 주된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적어주신 정황만 보면 원인은 거의 굽는 온도와 시간 쪽입니다.

    160도 23분은 브라우니 기준으로 짧은 편이에요. 보통 170~180도에서 25~30분을 굽는데, 온도를 낮추면 시간을 함께 늘려야 속까지 열이 들어갑니다. 반죽이 주르륵 흐르지 않고 툭툭 끊길 정도로 꾸덕했다면 밀도가 높은 반죽이라, 팬에 두껍게 깔렸을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해요.

    특히 10분 시점에 흐물거려 찰랑였다는 게 힌트예요. 정상이라면 그 무렵 가장자리가 살짝 부풀고 표면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그게 전혀 없었다면 예열이 부족했거나 오븐 실제 온도가 표시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요. 소형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계열은 표시보다 10~20도쯤 낮게 나오는 일이 흔해서, 오븐용 온도계를 하나 넣어보면 바로 확인됩니다.

    다 익었는지는 시간보다 상태로 판단하시는 게 좋아요. 표면에 얇은 광택막이 생기고 가장자리가 살짝 갈라지며, 팬을 흔들었을 때 중앙이 출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쑤시개를 중앙에 찔러 촉촉한 부스러기가 묻어나오면 완료, 젖은 반죽이 묻어나오면 아직 덜 익은 상태입니다.

    다음번엔 175도 25분으로 굽고 이쑤시개로 확인해보세요. 설탕은 계란과 함께 색이 밝아지고 리본처럼 흐를 때까지 휘핑하면 거의 다 녹습니다. 지금 만든 것도 버리지 마시고 팬째로 160도에서 8~10분 정도 추가로 구워보면 꽤 살아나니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