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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콘크리트 외벽에 유성이 아닌 수성페인트 바르는 이유가 뭔가요?

건물 외벽은 빗물이 묻는 등 외부 온도에 민감한데 물기에 강한 유성페인트를 쓰지 않고 보통 물에 씻길 수 있는 수성페인트를 도포하는 이유는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수성페인트가 물에 씻긴다는 건 오해예요. 수성이라는 말은 페인트를 만들 때 안료를 물에 녹여 뿌린다는 뜻이지 마른 뒤에도 물에 녹는다는 뜻이 아니에요. 도포 후 물이 증발하면 안에 있던 합성수지 입자들이 서로 달라붙어 단단한 막을 만드는데, 이 막은 물에 녹지 않아요. 요즘 외벽용 수성페인트는 아크릴이나 실리콘 계열 수지를 써서 빗물을 충분히 견뎌요.

    오히려 콘크리트에는 수성이 더 맞아요. 이유가 콘크리트가 숨을 쉬는 재료라서예요. 콘크리트 안에는 수분이 늘 들어 있고 이게 서서히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유성페인트는 막이 촘촘해서 이 수증기를 가둬버려요. 갇힌 수분이 페인트 막 뒤에 모이면 도막이 부풀고 들뜨다가 통째로 벗겨져요. 수성페인트는 물은 밀어내면서 수증기는 통과시키는 성질이라 이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콘크리트는 알칼리성이 강해서 유성페인트의 성분을 분해하는데, 수성 아크릴은 알칼리에 강해서 변색과 박리가 덜해요. 자외선에 대한 내구성도 수성 쪽이 좋아서 유성은 몇 년 만에 색이 바래고 분필가루처럼 일어나요.

    작업 측면에서도 차이가 커요. 유성은 신너를 써야 해서 냄새와 유해물질 문제가 있고 화재 위험도 있는데, 수성은 물로 희석하고 도구도 물로 씻어요. 건조도 빨라 공사 기간이 짧고요.

    그래서 유성은 철제 난간이나 기계 부품처럼 녹을 막아야 하고 수분이 빠져나올 필요가 없는 곳에 쓰고, 콘크리트 외벽은 수성이 표준이 된 거예요. 외벽 도장 견적을 보실 때 아크릴보다 실리콘 함량이 높은 제품이 내구 연한이 길다는 점만 참고하시면 좋아요 :)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수성페인트를 외벽에 바르는 가장 큰 이유는 건조 후 우수한 내수성과 통기성을 갖추기 때문으로 한 번 마른 수성 수막은 빗물에 녹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콘크리트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해 페인트 들뜸이나 균열을 막아줍니다 반면 유성페인트는 치밀한 유막을 형성해 물기를 차단하지만 내부 습기까지 가두어 버려 온 습도 변화에 따른 수증기 압력으로 도막이 쉽게 부풀어 오르고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유성페인트는 강한 유기용제로 인해 유해한 냄새와 화재 위험이 크고 햇빛의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황변이나 변색이 생기기 쉬우나 수성페인트는 친환경적이고 내후성이 뛰어나 외벽 색상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결과적으로 건물 콘크리트 외벽에는 단순 방수성보다는 내부 습기 배출과 장기적인 내구성 작업 안전성이 우수한 외벽 전용 수성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구조물 보호에 올바른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