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오히려 반대예요. 카펫이나 매트는 열이 방으로 나오는 걸 막아버려요. 바닥 난방은 온수 배관이 바닥을 데우고, 그 바닥이 방 안 공기와 사람에게 열을 내보내는 구조예요. 여기서 매트는 방으로 나갈 열이 지나야 하는 통로에 놓인 이불 같은 거라, 열이 매트에 막혀 방 공기 온도가 잘 안 올라가요. 그래서 같은 온도를 만들려면 보일러가 더 오래 돌아야 하고 난방비가 늘어요.
열이 갇힌 바닥 쪽도 문제가 생겨요. 매트 아래 바닥재 온도가 정상보다 높게 올라가면서 장판이 변색되거나 접착제가 상하고, 두꺼운 매트라면 배관 주변에 열이 쌓여 보일러 효율도 떨어져요. 매트 밑에 습기가 갇혀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흔한 문제고요.
단열재가 도움이 되는 자리는 따로 있어요. 창문과 외벽처럼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로예요. 창에 단열 필름이나 두꺼운 커튼을 달고 문틈 바람을 막는 게 실제로 열 손실을 줄여줘요. 바닥은 열이 나오는 곳이지 새는 곳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아이가 있거나 층간소음 때문에 매트가 필요하시면, 얇고 열전도가 잘 되는 난방 겸용 제품을 고르고 방 전체가 아니라 필요한 자리에만 부분적으로 까시면 손해가 적어요. 요즘 나오는 난방매트 겸용 제품은 열을 통과시키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일반 러그보다 훨씬 나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