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일도손꼽히는호두과자
일본은 왜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물가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나요?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풀고 금리를 낮추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본은 장기간 저금리와 금융완화를 시행하고도 디플레이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경험이 단순한 통화량 이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와 당시 정책의 한계가 궁금합니다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명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본은 돈을 풀어도 고령화와 인구감소,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가계와 기업이 소비, 투자보다 저축을 선호해 시중의 돈이 실물경제에서 충분히 순환하지 못했고, 그로 인하여 물가가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은 단순 통화량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컸습니다. 인구 고령화, 감소로 소비 자체가 위축됐고, 버블 붕괴 이후 기업과 가계가 부채 상환에 집중하는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져 돈을 풀어도 소비와 투자로 흐르지 않고 저축에 머물렀습니다. 또 디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고착돼 소비자들이 가격을 더 내릴 것을 기다리며 지출을 미뤘고, 기업도 임금을 올리지 않아 물가-임금 선순환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근본적인 수요 부진과 기대심리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 일본 사례의 핵심 교훈입니다.
안녕하세요. 시호정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본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기업과 가계의 행동 양식이 이윤 극대화에서 부채 최우선 상환으로 근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 입니다.
금리가 0%여도 추가 대출을 받아 투자를 늘리기 보다 버는 족족 빚을 갚는 데만 전념하면서 중앙은행이 푼 돈이 시장에 돌지 않고 은행에 묶여있었습니다.
또한 기업의 실적이 점점 악화되자 구조조정과 임금 동결이 이어졌고, 가계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돈을 쓰지않고 저축하며 악순환이 형성되었습니다.
중앙앤흥이 시중에 엔화를 많이 풀어도 돈이 국내 생산,소비로 돌지 않고 해외 우량 자산 투자로 이탈하거나 은행에 쌓이기만 했습니다.
금리를 아무리 낮춰도 물건을 살 사람과 빚을 내서 투자할 기업이 없어 통화량이 증가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명근 경제전문가입니다.
돈을 풀면 돈을 써야 물가가 오르는데 일본이 아시다시피 고령화 사회에서 돈 받은 장년층들이 정부에서 돈 쓰라고 돈을 줘도 돈은 안쓰고 은행에 모셔두기만 하니 물가가 크게 안 올랐던 거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일본내 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서 일본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핵심은 풀린 돈이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로 연결되지 않았고, 디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되면서 통화정책의 전달경로 자체가 약해졌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경제는 1990년대 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은행들은 돈이 쌓여도 과거의 부실채권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자산 건전성을 늘리는데 포커싱이 되었고, 경기가 안 좋으니 개인도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도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금이 인상되지 않고, 기업이 가격 인상을 하지 않으면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 구조를 끊고자 일본은행이 과감한 양적완화(QE)를 단행했습니다. 실제로 이는 아베노믹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초반에는 중앙은행이 은행에게 국채를 매입해서 현금성 중앙은행 예금으로 바꿔주더라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벌어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 및 예금으로 쌓아두었고, 기업들도 현금을 유보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통화유통속도가 낮기 때문에 이것이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화폐수량설 공식은 MV = PY
M = 통화량 / V = 화폐유통속도 / P = 물가 / Y = 실질생산 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고령화와 저성장이 겹치면서 이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성장 자체가 정체되면서 물가 상승요인 자체가 적어지게 된 것이죠. 이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은 돈을 풀어도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과 고령화로 인한 소비 위축이 결합된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과거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기업과 가계는 막대한 부채를 갚는 데만 집중하며 대출과 투자를 극단적으로 꺼렸습니다. 금리를 아무리 낮추어도 경제 주체들이 소비를 늘리지 않고 현금을 축적하면서 통화 공급이 실물 경제의 수요 창출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인구 구조적으로 전 세게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미래 불안감으로 인해 노후 자금 저축 성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장기간 물가와 임금이 오르니 않는 현상이 고착화되자 국민들 사이에 디플레이션 심리가 뿌리 깊게 박혀 가격 인상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