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완전엄격한무당벌레
배변활동을 하는데 피가 나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제가 용변을 볼 때 힘을 좀 쎄게 주는 편인데 가끔씩 피가 섞여서 붉게 나오는 경우기 종종 있습니다. 혹시 이거 치질일까요? 아니면 의심가는 다른 병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배변 시 발생하는 출혈은 대개 항문 주변의 문제일 확률이 높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대 남성분께서 배변 시 강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항문 건강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치질)입니다. 항문 안팎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 덩어리를 이루는 치핵은, 변을 볼 때 힘을 주면 늘어난 혈관이 찢어지면서 선홍색 피가 휴지에 묻거나 변기에 떨어지곤 합니다. 평소 힘을 과도하게 주는 습관은 치핵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며, 배변 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둘째, 항문열열(치열)일 가능성입니다. 딱딱한 변이 나오면서 항문 입구 피부가 찢어지는 증상입니다. 배변 시 날카롭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피는 선홍색으로 나타납니다. 만성적인 치열로 진행될 경우 항문이 좁아지며 배변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 대장 내 다른 질환의 가능성입니다. 드물지만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 용종, 혹은 직장 내 염증이 있을 때도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의 색이 어둡거나 점액질이 섞여 있다면 항문 질환보다는 대장 내부의 문제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해야 할지 가이드를 드립니다.
우선 배변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변기에 5분 이상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행동을 멈추십시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항문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마찰과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온수 좌욕은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도와 치핵이나 치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 출혈이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히 치질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가까운 항문외과나 대장항문 전문 병원을 방문하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간단한 항문경 검사만으로도 치핵이나 치열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대장 내시경을 통해 내부의 다른 문제는 없는지 한 번 점검하는 것이 30대 이후의 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치질, 특히 내치핵일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배변 시 선홍색의 피가 휴지에 묻거나 변기 물이 붉게 물드는 현상이 대표적입으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지만, 과도하게 힘을 주면 혈관이 확장된 치핵 조직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혈의 양상이나 동반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질환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변을 보거나 힘을 세게 주면서 항문 입구가 찢어지는 항문열상(치열)의 경우 배변 시 따끔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대에서도 드물지만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혈변이 지속되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변비 교대), 잔변감,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외,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도 혈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종종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 치질인지 혹은 다른 장 질환인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항문외과 진찰 후, 필요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불필요하게 변기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도록 하고, 변이 딱딱하면 항문을 자극하므로, 식이섬유(채소,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약 1.5L 가량의 물을 여러 차례 나눠 마시기 바랍니다.
하루 1~2회, 3~5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 치유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