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에는 군인들이 징병제에 따라 복무했을까요?

Question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군인들이 징병제에 따라 복무했는지 궁금합니다. 군대 구성은 징병제를 통해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모병제를 통해 형성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당시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요구되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봉건제는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사회 시스템입니다. 왕과 신하는 수직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였으며 계약에 따라 움직였고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이 아니라면 명령을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모든 명분이 갖춰지고 전쟁이 발발했을 때 왕은 의무를 이행할 신하들을 소집합니다. 소집령이 떨어지면 가신들은 자신들의 병사를 이끌고 소집에 응하거나 소집을 면제받을 수 있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 대가를 스쿠타지라고 했습니다. 참전을 원하는 가신들은 자신의 영지에서 징집병과 사병을 이끌고 군주 앞에 집결합니다. 소집을 거부한 가신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군주는 스쿠타지와 사비를 사용하여 용병을 고용합니다. 야만적이고 무자비하게 굴 것만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소집된 가신과 병사들은 근속기간 급여 전쟁 중 입은 손해에 대한 보상 범죄사면 전리품 분배 등 상호합의 된 구체적인 조건하에 무기를 들고 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