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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두꺼비124
독감 예방 접종은 언제 하는 게 효과가 좋을까요?
보통 독감은 한겨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10월말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게 좋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더라구요. 독감 예방주사 언제 맞는 게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독감 백신은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이 시기를 권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이 주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그 항체는 보통 육 개월쯤 유지되다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우리나라 독감 유행은 대개 12월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3월이나 4월까지 이어지고,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 정점을 찍습니다. 그러니 10월이나 11월에 맞으면 유행이 시작될 때 항체가 충분히 올라와 있고, 봄까지 효과가 남습니다.
너무 일찍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초에 맞으면 겨울이 한창일 때 항체가 이미 줄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은 항체가 더 빨리 떨어지는 편이라 이 점을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반대로 너무 늦어도 괜찮습니다. 12월이나 1월에라도 맞는 게 안 맞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유행이 3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늦게 맞아도 남은 기간 동안 효과를 봅니다. 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무료 접종 대상이면 그 기간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만 65세 이상,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 임신부는 국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고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시작합니다. 어린이는 처음 맞는 경우 두 번 맞아야 해서 더 일찍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 맞을 때는 사 주 간격을 둡니다.
몇 가지 실용적인 이야기도 덧붙이겠습니다.
맞는 시간대는 오전이 낫습니다.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병원이 열려 있는 시간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맞은 날에는 술과 심한 운동을 피하시고 푹 쉬세요. 주사 맞은 자리가 뻐근하거나 가볍게 열이 나는 건 흔한 일이고 하루 이틀이면 가라앉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미루세요. 열이 나거나 감기가 심할 때는 회복된 뒤에 맞는 게 맞습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으면 미리 말씀하세요. 요즘 백신은 대부분 괜찮지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나오는 오해 하나만 짚겠습니다. 백신 때문에 독감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맞고 나서 며칠 뒤에 아픈 건 그 전에 이미 다른 감염이 있었거나, 면역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몸살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10월에서 11월이 가장 좋고, 그 시기를 놓쳤다면 12월이든 1월이든 맞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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