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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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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문법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시을 읽다보면 문법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뜻을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시는 문법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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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전문가 서호진입니다.

    문법은 어디까지나 오해를 줄이고 가독성을 늘리기 위한 "사회적 합의"입니다

    다시말해서, 작가가 노리는 이점이 따로 있다면 "모든 장르에서" 문법을 어길 수 있습니다

    시는 흔히 운율을 강조하기 위해서 문법을 어기고

    소설에서도 인물의 개성을 위해 문법적으로 바르지 않은 대사를 쓰곤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원래는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시의 요소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경우 시적허용이라고 하여 문법에 맞지 않더라도 인정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라는 장르가 문법에 독립적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시는 언어예술인 문학 갈래 중에서 가장 주제가 압축되어 있는 갈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생각을 시어들을 이용하여 짧은 행과 연을 사용하여 함축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래서 소설이나 희곡에서처럼 길게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는 장치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에만 특별히 허용되는 언어규범에 어긋나는 표현이 바로 시적허용입니다. 시인이 기존의 문법체계에 갇혀 자유롭게 사고하지 못하거나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적허용을 통해 시의 운율적 효과를 살리고 특정대상의 심미적 가치를 강조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시에서 무법적인 것을 꼭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을 '시적 허용 (詩的許容)'이라거 하는데 문학 이나 그 작품 속에서 문법 상 틀린 표현이라도 시 적 (詩的)인 효과를 표현하거나 운율 을 맞추고자 (어느 정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