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시간지연의 출발점은 빛의 속도가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요. 움직이는 사람이 재든 서있는 사람이 재든 빛은 항상 초속 30만km로 측정되거든요. 속도가 같으려면 대신 시간과 공간이 변해야해요. 그래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의 시계는 정지한 사람이 볼 때 실제로 천천히 가는 거에요.
이게 착시가 아니라는 건 실험으로 확인됐어요. 1971년에 원자 시계를 비행기에 싣고 지구를 돈 뒤 지상에 둔 시계와 비교 했더니 이론이 예측한 만큼 정확히 어긋나 있었어요. 수명이 짧은 뮤온이라는 입자도 좋은 증거가 되구요. 원래대로라면 대기권 상층에서 생겨나 땅에 닿기 전에 사라져야 하는데, 빛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오면서 시간이 느리게 흘러 지표면까지 도달하거든요.
제일 실감나는 증거는 우리 주머니 속에 있는데, GPS 위성의 시계는 빠른 속도 때문에 매일 지상과 미세하게 어긋나는데, 이걸 보정하지 않으면 내비게이션 위치가 하루에 수 km씩 틀어져요. 시간지연을 매일 계산에 넣어야 지도 앱이 제대로 작동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