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는 왜 나는 건가요? 코를 판다고 나는건 아니죠?
어렸을때는 코피가 자주 난 기억이 있는데, 코피는 왜 나는 건가요? 피곤하면 난다고 들은거 같은데 맞나요? 코를 판다고 코피가 나는건 아닌거 같은데 원인이 알고 싶어요.
콧속의 혈관은 한층으로 된 호흡기 점막으로 덮여 있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콧속의 여러 부분에 분포한 혈관은 코 앞쪽에 집중되어 그물망을 형성하여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코의 가운데 칸막이 역할을 하는 물렁뼈의 앞부분은 혈관이 많이 모여 있어 손이 닿기 쉬워 손상이 흔하고 쉽게 일어납니다.
코피의 원인으로는 크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고혈압, 간장질환 등의 순환장애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콧속의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 감기 등으로 인해 코를 세게 풀 때 발생하는 외상입니다. 이는 특히 어린아이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어른의 경우도 외상으로 인해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압과 간질환과 같은 원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외상에 의한 경우라도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 드물게는 악성 종양 등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우선 코피를 흘리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코피가 나는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을 시도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대부분 코 앞쪽에 혈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코피가 나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큰 솜뭉치를 만들어 코피가 나는 콧속에 넣고 콧등 아래쪽 연골부위를 압박하며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하고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의 양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어른의 경우도 같은 방법을 시도하지만, 고개를 숙였음에도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코피의 양이 줄어들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간질환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에게서 나오는 코피는 원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지혈되지 않으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 빈혈이 있거나 쉽게 멍이 드는 등의 혈액 질환이 의심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혈을 했음에도 계속 코피가 목으로 넘어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외상으로 인한 코피라도 자꾸 반복된다면 콧속에 급만성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후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코 수술 후에 나타나는 코피는 많은 양이 코 안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지혈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이비인후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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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비강 점막의 혈관이 물리적 자극 등으로 손상될 시 코피가 나게 됩니다. 선천적인 해부학적 차이 등으로 인해 코피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잘 나는 경우도 있으며, 피곤 등으로 신체적 컨디션이 떨어지면 코 내부 점막도 더욱 약해지게 되면서 코피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