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매우 안정적인 고분자 구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긴 탄소 사슬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탄소-탄소 결합은 화학적으로 매우 강하고 안정적입니다.
자연계의 미생물은 나무의 셀룰로오스나 음식물처럼 오랜 진화 과정에서 접해온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는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100여 년 전에 만든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는 거의 갖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햇빛과 바람에 의해 잘게 부서질 수는 있어도 완전히 분해되지는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남게 됩니다.
이러한 화학적 안정성은 플라스틱이 가볍고 튼튼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주었지만, 반대로 환경에서는 오랫동안 축적되는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플라스틱의 가장 큰 장점인 "잘 썩지 않는 성질"이 환경 측면에서는 가장 큰 단점이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