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CT 범위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복부 통증으로 찍으신 CT는 촬영 범위가 처방에 따라 다른데, 담낭 결석이 확인되었다면 복부 CT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 CT는 일반적으로 횡격막 아래부터 골반까지를 범위로 하고, 폐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촬영 상단 슬라이스에서 폐 하엽 일부가 걸쳐 보이는 경우는 있어서, 그 부분에서 우연히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언급하기도 합니다. "이상 없다"고 들으신 것이 흉부 엑스레이(X-ray) 소견이었다면, 폐 CT까지 포함된 결과는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히 어떤 검사 결과인지는 당시 진료기록이나 영상 CD를 확인하시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 즉 숨찬 느낌, 손발 저림, 손가락 둔함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몇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생리 전후로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이 시기에는 과호흡이 유발되기 쉽고, 과호흡 상태에서는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손발 저림, 입술 주위 저림, 손가락 굳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스불 앞이나 배고플 때 증상이 온다는 점도 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한편 흡연, 혈압, 고지혈증이 모두 있는 분에서 혈관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혈관 문제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특히 한쪽에 더 두드러지거나 어지럼·언어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 자체 문제, 예를 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초기는 기침 없이 운동 시 숨참으로만 나타날 수 있고, 하루 반 갑 흡연력이 있으시면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증상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고, 흉부 X-ray 재확인, 폐기능 검사, 기본 혈액검사(갑상선, 빈혈, 전해질 포함)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이 적절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증상과 복용 약물 전반을 함께 검토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