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별로 잘 걸리는 질환이 있다고 하던데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지인분이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 짓고 혈액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이 있던데 그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요.

어느 의사 선생님이 방송에서 혈액형 별로 잘 걸리는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지 아니면

추측성 발언인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혈액형에 따라 특정 질환의 발생 위험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일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혈액형은 적혈구와 혈관 내피, 점막 세포 등에도 발현되는 당단백 구조이기 때문에, 병원체와의 상호작용이나 혈액 응고 과정 등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O형인 A, B, AB형의 경우에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인자인 von Willebrand factor와 응고 인자 VIII의 농도가 평균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어, 심근경색이나 정맥혈전색전증과 같은 혈전 관련 질환의 위험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반대로 O형은 이러한 응고 인자가 상대적으로 낮아 출혈 경향은 약간 높지만 혈전 위험은 낮은 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위암이나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해서 A형에서 위험이 약간 높다는 연구가 있으며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이 혈액형 항원과 결합하는 특성 때문에 감염률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들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는데다가 환경 요인이나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질환의 위험이 1.2배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흡연, 비만, 운동 부족 같은 요인에 비하면 훨씬 작은 영향이기 때문에 혈액형만으로 개인의 질병 발생 여부를 판단하거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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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형별 특정 질환에 대한 취약성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 구조와 혈액 응고 인자의 농도 차이에 기반한 의학적 통계와 생물학적 기전으로 설명되는 과학적 사실입니다. 성격설과 달리 질환 취약성은 ABO 유전자가 면역 체계 및 혈액의 점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혈액 응고 인자가 적어 심혈관 질환이나 혈전 형성 위험이 낮지만 소화성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A형은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많은데 이는 위점막 세포의 항원 특성이 특정 발암 과정이나 박테리아 부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며 B형과 AB형은 췌장암이나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O형보다 다소 높다는 통계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절대적인 발병을 의미하기보다 생화학적 특성에 따른 상대적인 위험도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개인의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의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액형과 특정 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는 의학계에서 꽤 비중 있게 다뤄지는 연구 분야입니다.

    다시 말해 혈액형별 질환 연관성은 성격설과 달리 의학적 통계와 유전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 면역 반응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O형은 혈액 응고 인자가 적어 심혈관 질환에는 강하지만, 위산 분비가 활발해 위궤양에 취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A형은 헬리코박터균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위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B형과 AB형은 O형보다 췌장암이나 당뇨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특히 AB형은 혈전 형성 가능성이 커 인지 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차이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혈액형보다는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이 건강에 훨씬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 의사분의 발언은 유전적 취약성을 미리 인지하고 조심하라는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누는 건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반면 혈액형과 특정 질환 위험 사이에 통계적 연관이 있다는 연구는 실제로 있어요 예를 들어 오형이 아닌 혈액형이 췌장암 위험과 더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었고 위암이나 심혈관 질환에서도 혈액형 차이가 보고된 바 있어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연관이 있다는 말과 혈액형 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말은 다르다는 점이에요 이런 연구 대부분은 위험이 약간 높거나 낮다는 뜻이지 혈액형만 보고 누가 무슨 병에 걸린다고 판단할 수준은 아니에요 연구들 사이에 결과가 엇갈리는 것도 있고 질환 종류에 따라 근거 강도도 많이 달라요 실제로 최근 종합 분석은 혈액형과 여러 건강 결과 사이에 잠재적 관계가 있다고 보면서도 어디까지나 관찰 연구 중심이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의사가 방송에서 혈액형별로 잘 걸리는 질환이 있다고 말했다면 완전히 근거 없는 말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너무 크게 일반화해서 에이형은 무조건 무슨 병 비형은 무조건 무슨 병 이런 식으로 말하면 과장에 가까워져요 실제 건강 위험은 혈압 흡연 체중 운동 식습관 가족력 같은 요소가 혈액형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줍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혈액형과 질환 사이에 약한 통계적 연결은 일부 있다 하지만 사람을 판단하거나 건강을 예측하는 도구로 쓰기에는 너무 거칠고 불완전하다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가장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