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바들바들 떨면서 헥헥거려요
언제부턴가 바들바들 떨면서 헥헥거리길래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면 금방 안정되더라구요(10분 이내). 횟수가 많지 않아서 특별히 신경쓰지 못했는데, 최근에 횟수와 지속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도 원래는 그냥 평온하게 누워있던 앤데 최근들어 떨면서 헥헥거리고 있을 때도 있더라구요..ㅠ 안아줘도 한참 있다가(30분정도) 안정되고, 안정 됐다가도 다시 살짝 헥헥거리고 그렇습니다.
떨림의 정도는 만져봤을때 바들바들거리는 정도구요, 헐떡이는 정도는 침 한두방울 떨어지는 정도입니다. 증상이 있을때는 약간 구석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실외배변이 하고싶어서 그러나 싶어서 산책도 갔었는데, 산책 잘 하고(10분정도) 배변도 잘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또 헥헥거렸구요. 밥도 간식도 주는데로 잘 먹고 물도 잘 마셨습니다.
무작정 병원에 가려니 추정되는 병이 없어서 검사만 잔뜩 해야될 것 같고, 비슷한 증상을 검색해보니 다들 병원에 갔다가 이렇다 할 병명을 찾지도 못하는 것 같아서 일단 질문 올려봅니다ㅜ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대부분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
1. 심장의 전도계 이상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흉통이 있었던 경우
2.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착란, 착시, 호흡 및 심박동을 조율하는 중추의 이상이 일시적으로 일어난 경우
3. 대사계 이상을 인한 이차적인 합병증의 경우
4. 기타 선천적 기형에 의한 전해질 및 산염기 이상의 경우
5. 성장성 이상으로 골격계, 근육 등의 통증이 있는경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셔는 신체검사에서부터 MRI까지 다양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최근에 횟수와 지속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 같" 다라면 현재 진행하는 질환에 의해 악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것이죠.
수의학의 명제중 하나가
"질병의 초기에는 진단이 어렵지만 치료가 쉽고, 질병의 말기에는 진단은 쉽지만 치료가 되지 않는다" 입니다.
별 검사 없이 탁 보고 알아차릴 정도가 되면 이미 무지개 다리 직전이라고 보아야 하기에
여러 검사를 계속해야 한다면 오히려 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할 수 있게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것이죠.
주치의 선생과 심도깊은 상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