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1학년 1학기는 성적이 크게 망한거같은데

3년제이고 과가 컴퓨터소프트웨어과입니다

지금 과가 너무 안맞아서 힘듭니다 원해서쓴과도아니고

재수도 가족들이 허락안해주셔서 자기들이 그냥 취업도 잘 되는 과로 집어넣은거라는데 저한테 1도 맞지않은 과를 들어가버려서…

이게 제가 과목이 엑셀수업, 피그마수업, html, 무슨 선연결해서 프로그램으로 이것저것하는거, 영어, 그리고 그냥 개념위주에 수업 대략 이렇게잇습니다

문제는 엑셀, 영어, 개념위주 수업, 아런거는 할만하거든요

근데 피그마랑 html 특히 피그마 수업을 제가 지금 못따라갑니다 담주 화요일에 종강인데 이 수업이 요번에는 기말없고 그냥 실습으로 다 평가되는데…

완성도 못햇고 그냥 망했급니다 아무리봐도 애들중에 제가 젤 느린거같고요…

쩝 시험을 담주부터해서 2주동안보는데

이게 이런말하면 핑계같을수잇겟지만 과도 안맞고 흥미도없고 그냥 도망치고싶은 마음만 매번들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도 하기싫고

이걸 억지로 내가 해야된다는게…

솔직히말해샤 1학년 1학기 수업은 영어말고는 대체적으로 다 망한거같습니다 학점이

편입때문에 학점도 어느정도 신경쓰긴해야되는데

2학기때 엄청 올려야 평균을 칠꺼같은데

아무리봐도 안될꺼같아요…

특히 실습위주인 수업들은 너무 힘들어요

대부분 친구들이 도와줘서 겨우겨우 가는데

안도와주면 거의 하지도못해요… 멍하니잇고

자퇴는 저는 하고싶은데 그건 쉽지않을꺼같고..

총학점이 3학년까지해서 그래도 3점대는 나와주면 좋겠는데 하 모르겟습니다

이게 흥미도 없고 내가 원해서 들어간 과도 아니고

거기다 2년을 여기서 더 보내야되고 실습은 너무 어렵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저도 컴퓨터 전공한 사람입니다

    원하지 않는 전공을 억지로 공부하며 겪는 그 막막함과 무력감, 정말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과는 적성에 맞지 않으면 '외계어'를 배우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기 쉽거든요. 지금 겪고 계신 감정은 질문자님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내면의 방향과 현실의 환경이 너무 크게 어긋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년제라는 현실과 부모님의 반대라는 벽 앞에서, 당장 자퇴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생존과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2년을 무사히, 그리고 나중에 후회 없게 보낼 수 있을지 현실적인 가이드를 드릴게요.

    ### 1. 이번 학기 실습 과목(피그마, HTML)에 대한 조언

    * **완성도가 낮아도 일단 제출하세요:** 실습 수업은 완벽한 작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과정을 따라왔느냐'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0점을 맞는 것과 꼴찌로라도 제출해서 감점을 받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친구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나 이거 정말 너무 어려워서 그러는데, 이 부분만 조금 도와줄 수 있어?"라고 묻는 것도 능력입니다.

    * **'학점'은 복구 가능합니다:** 1학년 1학기 학점은 사실 편입 시장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학기에 조금 낮더라도 2학기부터 정신 차리고 올리면 평균은 충분히 올라갑니다. 지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 '이 과는 내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의 전환 (전략적 활용)

    지금 배우는 것들이 평생 내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숨이 막히지만, **'편입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 **3점대 학점을 위한 사수:** 학점 3점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습 수업이 너무 어렵다면, 그만큼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어'나 '개념 위주 수업'에서 점수를 더 확실하게 따두는 전략**을 세우세요. 성적은 합산이니까요.

    * **전공을 혐오하지 마세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다른 분야로 편입하거나 취업할 때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코딩은 안 맞지만, 컴퓨터를 다루는 논리적인 사고력은 배웠다"라고 나중에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거든요.

    ### 3. '자퇴'를 마음속에 두되, '대안'을 만드세요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무작정 자퇴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 **편입 준비 시작:** 학점이 3점대만 나오면 편입은 가능합니다. 1학년 2학기부터는 학교 공부를 '최소한의 학점 관리'로만 대응하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공부(편입할 과의 공부나 어학 등)에 집중할 시간을 조금씩 확보해 보세요.

    * **부모님 설득을 위한 카드:** 지금 당장 자퇴를 말하면 반대하시겠지만, "내가 2학기까지 해보고 학점 유지하면서 편입 준비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드리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망'이 아니라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확신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 4. 멍하니 있는 시간을 줄이려면

    수업 중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은 질문자님을 더 지치게 합니다.

    * **유튜브 활용:**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유튜브에 있는 [피그마 초보 강좌], [HTML 기초]를 딱 10분만 보세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강사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만 해보세요. '똑같이 만들기'만 해도 과제는 완성됩니다.

    **질문자님, 1학년 1학기는 원래 인생에서 가장 길을 잃기 쉬운 시기입니다.** 지금 겪는 이 괴로움은 질문자님이 **'나는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 에너지를 지금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한 힘이 아니라, **나중에 이 학교를 멋지게 떠나기 위한 발판**으로 쓰세요.

    지금 바로, 당장 다음 주 종강까지는 **'완성도가 낮아도 끝까지 제출하기'** 하나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그 작은 성취가 질문자님의 자존감을 지켜줄 거예요. 정말 많이 힘드셨죠?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2학기에는 질문자님만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