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환중개가 당일 오전 8시 30분 무렵에 발표하는 매매기준율은 모든 시중은행의 공통적인 출발점이 맞습니다. 그러나 매매기준율이 나온 직후부터 각 시중은행이 실제로 고객에게 적용해 고시하는 환율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은행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붙이는 '환전 수수료'의 요율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화 현찰을 금고에 보관하고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과 대고객 영업 마진을 은행마다 다르게 책정하여 기본 고시 환율을 정합니다. 또한 장중에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실시간으로 폭등하거나 폭락하면 은행마다 고시 환율을 업데이트하는 속도와 주기가 다릅니다.
시중은행이 서울외국환중개의 매매기준율을 공통의 뼈대로 생각하고 환율을 고시하는 게 맞는데요.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반영하는 환전 수수료 비율이나 실시간 시장 상황에 대응해서 환율을 업데이트하는 타이밍, 은행별 우대마진 정책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은행 간에 고시하는 최종 환율에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