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과습 여부는 겉흙만 보고 판단하면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기준을 같이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흙 속 확인입니다.
젓가락이나 나무막대를 화분 깊이 510cm 정도 꽂았다가 12분 뒤 빼보면, 흙이 많이 묻어나오거나 젖어 있으면 아직 물이 많은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거의 안 묻고 가볍게 부서지면 건조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화분 무게입니다.
물을 준 직후와 비교했을 때 계속 묵직하면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해서 비교하면 감이 빨리 잡힙니다.
세 번째는 뿌리/잎 변화입니다.
과습이면 잎이 힘없이 처지거나 누렇게 변하고, 흙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줄기 아랫부분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분무는 “물주기 대체”가 아니라 공중 습도 보조입니다.
흙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분무만 계속하면 뿌리는 계속 과습 상태라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속흙이 촉촉했다면 당분간 물은 멈추고, 흙이 충분히 마른 뒤에 한 번에 흠뻑 주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