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보약이나 한약을 달일 때 맹물만 쓰는 대신 유기 알코올 성분인 청주를 함께 넣는 이유는?

보약이나 한약을 달일 때 맹물만 쓰는 대신 유기 알코올 성분인 청주를 함께 넣고 달이면, 물에 잘 녹지 않는 약재 속 무극성 유기 약리 성분들이 효과적으로 우러난다고 하는데 그 원리가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보약이나 한약재를 달일 때 청주를 넣어서 달여야 약재의 효능이 극대화 될 수 있는데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릴께요.

    맹물은 극성이 강해 약재 속 비극성 유기 약리 성분을 잘 녹이지 못하지만, 청주에 포함된 알코올은 물과 잘 섞이는 성질과 기름과 잘 섞이는 성질을 모두 가진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물에 청주를 섞으면 용매 전체의 극성이 낮아지면서, 맹물만으로는 우려내기 힘든 정유 성분이나 플라보노이드 같은 비극성 약효 성분까지 효과적으로 용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알코올은 약재 식물의 지질 세포벽을 쉽게 통과하므로 약재 내부 깊숙이 침투해 성분을 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결과적으로 물과 알코올이 만나 형성된 혼합 용매가 시너지를 일으켜 수용성과 지용성 유효 성분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추출해 내는 원리입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의 궁금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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