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빨래 햇빛냄새의 성분은 무엇인가요?

깨끗히 세탁해서 햇빛에 널어 말리면

특유의 포근한 햇빛 냄새가 나는데요

이건 무슨 성분이고,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알려주세요

세제잔여물이 자외선에 마르면서 나는 냄새인건지

집먼지진드기 같은게 없어지며 나는 냄새인지

그냥 자외선 냄새(?)같은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햇빛에 말린 빨래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는 햇빛과 섬유, 그리고 공기 중의 물질들이 만나 일어나는 광화학 반응 때문입니다.

    ​빨래를 야외에서 햇빛에 노출시키면, 햇빛 속 강한 자외선이 섬유 표면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때 자외선이 섬유에 남아있는 미량의 수분, 공기 중의 오존과 결합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섬유 자체(면 등)나 세탁 후 남아있던 미세한 유기물들이 산화 분해되면서 알데하이드, 케톤 등 포근하고 달콤한 향을 내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 냄새는 세제 잔여물이 마르면서 나는 냄새가 아닙니다. 실제로 세제를 전혀 쓰지 않고 물로만 헹군 수건을 햇빛에 말려도 동일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먼지진드기가 타 죽어서 나는 냄새도 아닙니다. 진드기 같은 생명체가 죽을 때는 단백질이 타는 불쾌한 냄새가 나야 하므로, 기분 좋은 햇빛 냄새와는 거리가 멉니다.

    ​화학 물질이 검출된다는 말에 유해성을 걱정할 수 있지만, 이는 식물이나 과일 등 자연계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아주 극미량의 성분입니다. 오히려 햇빛의 자외선이 빨래를 자연 살균(일광소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안전한 부산물이므로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포근한 향을 즐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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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포근한 햇빛냄새라는 표현이 참 좋네요.

    요즘은 건조기를 쓰다보니 잘 맡을 수 없지만 예전에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을 때 자주 맡았던 향입니다.

    그것은 전혀 유해한 향이 아니며 세제와 상관없이 태양 빛이 섬유 표면과 만나 일으킨 화학반응의 냄새 입니다.

    광화학 반응이라고 하는데 젖은 빨래의 경우 수분이 돋보기 같은 역할을 하여 강한자외선이 면이나 레이온 등에 남아있는 미량의 오염물질을 태양의 자외선이 분해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분자들이 깨어지면서 알데하이드나 케톤과 같은 분자로 변형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다른 옷감보다 면에서 이러한 반응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