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절개 식모기 방식으로 3,500모 이식을 약 3시간 만에 끝내는 것이 반드시 비정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3,500모"가 실제로 모낭 수를 의미하는지, 모발 수를 의미하는지입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3,000모, 4,000모"라고 표현할 때 모발 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3,500모는 모낭 단위로 환산하면 약 1,500개에서 2,000개 정도의 모낭일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은 병원마다 차이가 큽니다. 의료진 수가 많고, 채취팀과 식립팀이 동시에 작업하며, 숙련된 식모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3시간에서 4시간 정도에 완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의료진이 적거나 슬릿 방식으로 천천히 진행하면 6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빨간 점이 적다고 해서 이식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식모기 방식은 절개 흔적이나 출혈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술 직후에도 촘촘한 점상 흔적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 다음 날 세척이나 부기 때문에 육안상 이식 부위가 예상보다 성기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전후 사진을 비교했을 때 디자인된 범위가 실제로 채워졌는지, 공여부(후두부) 채취 흔적이 적절한지, 수술 확인서에 이식 모낭 수가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결과 평가는 지금이 아니라 최소 6개월 이후, 최종 평가는 보통 10개월에서 12개월 이후에 가능합니다. 수술 직후 사진만으로는 생착률이나 최종 밀도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수술 직후 사진에서 이식 범위가 설명받은 범위보다 현저히 좁거나, 병원에서 이식 모낭 수에 대한 기록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확인을 요청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