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식욕을 관장하는 중추가 억제되어 식욕이 감소하게 되고, 이때 억지로 많이 먹으려고 하면 오히려 속이 더 체하거나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부드럽고 소화하기 편한 음식'을 먼저 먹어보기 바랍니다.
거창한 식사 대신 죽, 누룽지, 스프, 요거트, 달걀찜, 바나나처럼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가벼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으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안이 텁텁해지고 음식이 더 맛없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시원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거나, 토마토, 오이, 상큼한 과일, 샐러드 등 가볍고 수분이 많은 음식으로 입안을 산뜻하게 환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식사를 아예 거르게 되더라도 탈수가 오지 않도록 물이나 보리차,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긴장 상태(교감신경 항진)에 있으면 식욕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벼운 음악을 듣거나, 환기가 잘 되는 곳을 가볍게 산책하며 긴장을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식욕도 서서히 회복됩니다.
너무 억지로 식사를 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음식으로 조금씩 기력을 채워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