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심장 검사에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같은 위험한 원인이 없었다면, 현재 남아 있는 가벼운 어지러움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귀 안쪽 전정기관 기능과 같이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청력 증상 이후 며칠에서 수주 정도 균형감 저하나 멍한 어지러움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 스테로이드 자체도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안감, 혈당 변화, 몸이 붕 뜨는 느낌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일수록 이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더 있습니다. 당시 손끝 저림이 같이 있었다면 긴장이나 과호흡 반응이 일부 동반됐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내이 전정기능 이상이나 약물 영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의심되며, 검사상 큰 이상이 없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걷기 힘들 정도로 다시 심해지거나, 한쪽 마비·발음 이상·심한 두통·복시·구토 같은 증상이 생기면 다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지속된다면 돌발성 난청 치료 중인 이비인후과에서 전정기능과 청력 변화까지 같이 추적받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