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창을 보고 가슴이 두근 거린다거나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주식창을 보고 가슴이 두근 거린다거나 너무 걱정되어 잠이 안오거나 하는 증상도 일종의 불안 증세 일 수 있나요? 아침에 주식창 보면 확 다운되고 이런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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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증상들은 충분히 불안 증세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자극, 이 경우 주식창이라는 시각적 정보에 대해 신체가 자동으로 각성 반응을 일으키는 패턴인데, 이건 불안장애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체화 증상과 일치합니다.

    가슴 두근거림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주식창을 보는 순간 심장이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건, 뇌가 그 화면을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해서 신체에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위험이 눈앞에 있는 게 아닌데도 몸은 마치 위협 상황에 놓인 것처럼 반응하는 거죠.

    잠들기 전에 걱정이 심해져서 수면에 영향을 받는 것도 불안 증상의 흔한 양상입니다. 낮 동안에는 다른 일에 신경을 쓰면서 잠시 잊혀졌던 걱정이, 누워서 자려고 하는 조용한 시간에 다시 떠오르면서 생각이 멈추지 않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주식창을 보고 기분이 확 다운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결과에 따라 기분이 크게 좌우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수익이 났을 때의 기분과 손실이 났을 때의 기분 차이가 크고, 그 차이가 하루의 전반적인 감정 상태나 의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이건 단순한 일시적 스트레스를 넘어서 일상의 기분 조절 자체가 외부 변수에 너무 많이 좌우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이 며칠 정도가 아니라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주식창을 보는 행위와 관계없이도 전반적으로 불안하거나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진다면, 단순히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를 넘어 불안장애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건 주식창을 확인하는 시간과 횟수를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습관은, 하루를 시작하는 감정 상태를 외부 변수에 맡기는 셈이라 우선 바꿔보실 만합니다. 확인 시간을 정해두고 그 외 시간에는 보지 않는 식으로 노출을 줄이면, 신체의 각성 반응도 점차 줄어듭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 업무,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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