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과 레이저 시술 후 얼굴 붉기랑 색소 침착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일주일 전에 잡티 제거 레이저를 받았는데, 딱지가 떨어진 자리가 유독 붉고 오히려 전보다 더 진해진 느낌입니다.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만 하는데, 혹시 부작용으로 흉이 남을까 봐 너무 걱정되네요. 지금이라도 다른 연고를 발라야 할지 궁금해요.
집에 디판테놀 연고가 있는데 이걸 바르면 될까요? 아님 마데카솔 연고가 더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레이저 후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붉은 기이거나 염증 후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손상된 피부과 회복하는 과정으로 가지고 있는 연고 중에는 디판테놀이 나은 선택입니다.
디판테놀은 비타민 B5 유도체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수분을 끌어당겨 재생을 돕는 보습·재생 효과가 있으며 자극이 거의 없어 예민해진 레이저 부위에 안심하고 바를 수 있습니다.
반면 복합 마데카솔 같은 제품에는 항생제나 약한 스테로이드가 섞여 있을 수 있는데 상처가 이미 아물고 딱지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굳이 항생제 성분이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성분에 따라 민감한 새살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현재 딱지가 떨어진 직후의 새살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흉이 남지 않도록 관리가 중요한데, 붉은 자리에 햇빛이 닿으면 그대로 검게 색소침착이 생기므로 실내에서도,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도록 하고 색이 진해진 것 같아 자꾸 만지거나 문지르면 마찰 자극 때문에 색소가 더 진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면 재생이 느려지므로 디판테놀 연고를 얇게 자주 펴 발라주기 바랍니다.
피부과 레이저 시술 후 나타나는 얼굴 홍반과 색소 침착은 시술 종류와 에너지 강도에 따라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반은 레이저에 의한 표피 및 진피 혈관 확장과 염증 반응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비박피성 레이저의 경우 수일에서 1주 이내 호전되고, 프락셔널 레이저나 박피성 레이저는 2주에서 수주 지속될 수 있습니다.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진해지면 염증 후 색소침착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색소 침착은 염증 후 과다 멜라닌 생성에 의한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입니다. 특히 동양인 피부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대부분 3개월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나, 자외선 노출이나 반복 자극이 있으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관리 원칙은 자외선 차단이 핵심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30 이상을 하루 2회 이상 사용하고, 외출 시 모자나 차단 도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홍반 단계에서는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극적인 화장품, 스크럽, 필링은 피해야 합니다. 색소가 진행된 경우에는 미백제(하이드로퀴논, 아젤라산 등)나 저에너지 토닝 레이저를 단계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추가 시술은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