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과 예약 잘 하셨습니다. 소아과에서 안과로 바로 연결해 주신 것도 적절한 판단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 부위가 붉게 부어올라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27개월 아이에서 며칠째 진행되다가 오늘 갑자기 악화된 양상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눈다래끼(맥립종, hordeolum) 또는 눈꺼풀 안쪽의 봉와직염(preseptal cellulitis)입니다. 눈다래끼는 눈꺼풀 피지선이나 땀샘에 세균 감염이 생긴 것으로, 이 나이대에 흔하고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로 대부분 치료됩니다. 봉와직염은 눈 주변 피부와 조직까지 감염이 퍼진 상태로, 진행 속도가 빠를 경우 경구 항생제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들이 있습니다. 부기가 눈꺼풀을 넘어 눈 주변 전체로 빠르게 번지거나, 아이가 눈을 잘 못 뜨거나,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눈이 바깥쪽으로 밀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 밤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소견은 안와봉와직염(orbital cellulitis)으로 진행 중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해당 부위를 아이가 손으로 비비지 않도록 해주시고, 따뜻한 수건으로 살짝 찜질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일 안과 진료 시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오늘 갑자기 악화된 사실을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