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헤모글로빈이 분해되고 흡수되는 화학적 과정에 의한 것입니다.
처음 산소가 풍부한 헤모글로빈 때문에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산소를 잃으면 탈산소 헤모글로빈으로 변해 보라색이나 검푸른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녹색의 경우 대식세포가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헴 성분이 헴 산화효소에 의해 빌리베르딘으로 분해되는데, 이 빌리베르딘의 고유한 색상 때문에 멍이 녹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녹색의 빌리베르딘은 곧 환원효소에 의해 황색을 띠는 빌리루빈으로 전환되어 노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빌리루빈 성분이 피부에 퍼지면서 멍이 누렇게 변하는 황색 단계를 거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분해 과정에서 나온 철 이온이 단백질과 결합해 적갈색의 헤모시데린 복합체를 형성하는데, 이 헤모시데린 때문에 멍의 마지막은 탁한 갈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이 성분들이 주변 조직과 혈관으로 서서히 재흡수되면서 멍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